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국정 농단을 폭로했던 전 더블루케이 이사 고영태 씨(41)가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3시8분쯤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고 씨는 인천본부세관 사무관인 이모씨로부터 자신의 선배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또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은 뒤 이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혐의(사기)와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했다는 혐의(마사회법 위반) 등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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