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파라다이스시티 20일 오픈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에 20일 개장하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의 카지노, 이곳은 총면적이 1만5529m²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제공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합작해 출범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11일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에 들어서는 파라다이스시티를 언론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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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는 기업 고객까지 끌어들여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올릴 계획이다. 최대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를 앞세워 국제회의 및 기업행사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임철 파라다이스시티 IR마케팅 팀장은 “이미 다양한 해외 콘퍼런스 예약이 올가을까지 차 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회의시설에 숙박·오락시설을 고루 갖춘 ‘복합리조트’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의 새로운 기반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스 관광객 1인당 소비 지출액이 3127달러(약 360만 원)로 일반 관광객(1715달러)에 비해 1.8배나 많다. 그만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정부도 2014년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복합리조트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파라다이스시티를 앞으로 50년 동안 운영해 고용 창출 78만 명, 생산 유발 효과 8조2000억 원, 부가가치 창출 3조2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VIP 고객들은 단체 여행객과 달리 면세점 등 다른 업종에 비해 사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동북아 주요 도시의 중심에 있다는 지리적인 강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서울에서는 공항철도 기준 40분, 인천공항에서는 자기부상열차로 5분이 걸리며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도쿄(東京) 등 인접국의 주요 도시로부터는 1시간 30분 이내 거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영종도 리조트를 기반으로, 기존에 싱가포르와 마카오 중심으로 성장해 오던 동아시아 복합리조트 산업의 중심축을 한국으로 끌어올 계획이다. 장종욱 파라다이스세가사미 호텔사업본부장은 “영종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를 잇는 거대한 관광벨트를 만들어 한국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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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도 의료 관광 등과 연결된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의료관광실무협의회를 꾸려 파라다이스시티와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업무협약을 이달에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손가인 gain@donga.com /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