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진실]중국대기문제 국내 전문가 2인 “석탄연료 사용 축소 등 저감 노력”
미세먼지가 고농도일 때 발령하는 비상 저감 조치 조건도 우리보다 훨씬 덜 까다로워 그만큼 자주 발령된다. 중국 쪽 대기오염이 훨씬 심하기 때문이지만, 그만큼 중국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추 박사는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떨어졌지만, 한번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 매우 높이 올라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비상 저감 조치를 엄격하게 시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의 경우 중국은 우리보다 훨씬 적은 지원금을 주고 강제로 한다. 베이징 톈진 지역은 지난 환경보호규획을 통해 제1차 에너지소비량에서 석탄 화력발전의 비율을 10%로 줄이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15%로 높였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세계적인 대기오염물질 배출 국가다. 베이징에 있는 한중 대기 질 공동연구단 한국 측 대표인 전권호 단장은 중국 전 지역 1000여 개 관측소에서 들어오는 대기오염 정보를 조사하고, 중국 측 연구원 5명과 매일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중국 톈진 항 폭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한국에 실시간으로 공기 오염 상황을 전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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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