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가 국가 어항(漁港)으로 지정됐다.
남동구는 해양수산부가 소래포구를 국가 어항으로 지정함에 따라 어선 정박 시설 확충을 비롯한 포구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래포구는 어선 100여 척이 인천 앞바다에서 잡아 온 싱싱한 수산물을 판매하는 수도권의 대표적 어시장이지만 접안 시설과 어항 용지가 비좁다. 주차장 같은 편의시설이 부족해 관광객 불만도 컸다. 지난달 소래포구의 중심 상업시설인 어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상인 지원을 위해서도 국가 어항으로 개발하는 일이 시급했다.
한편 남동구는 불이 난 어시장 용지(4078m²)에서 운영하던 좌판을 인근 도시정비사업 용지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