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정조국(왼쪽)이 11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홈경기 도중 오른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되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 |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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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 4주 진단…4월 복귀 힘들어
강원FC가 주축 공격수 정조국(33)의 이탈로 비상이다.
강원 최윤겸(55) 감독은 4일 “검사 결과 4주 정도 진단이 나왔다. 재활까지 고려한다면 아무래도 4월 복귀는 힘들 것 같다”며 “선수 개인으로도, 팀으로도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지만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조국도 “시즌 초반 중요한 타이밍에 또 빠지게 돼 정말 마음이 무겁다”며 “팀에도,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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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상대방에게 위협적인 (정)조국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팀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조국이가 빠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더 열심히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조국의 빈자리는 포항전에서 최전방을 맡았던 이근호(32)나 울산전에서 골맛을 본 디에고(26)가 채운다.
강원은 1승1무2패, 승점 4로 7위에 머물러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최종 3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삼은 터라 정조국의 이탈이 장기화하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8일 전북현대(홈),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원정)를 만나는 등 일정도 만만치 않다. 강원이 시즌 초반 찾아온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