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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4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해 “(안 전 대표 지지율은) 질소포장 과자와 같다. 봉지를 뜯으면 질소는 날아갈 것”이라고 비꼬았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와 안 전 대표의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와 관련, “안 전 대표를 띄워주려고 지금 질소를 과자봉지에 집어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3일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4월 정례 여론조사에서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등을 전제로 문 후보와 안 전 대표 중 누구를 지지할지를 물은 결과 안 전 대표(43.6%)가 문 후보(36.4%)를 오차범위(±3.1%) 구간 밖에서 앞서는 걸로 나왔다.
최근 안 전 대표를 ‘보조타이어’에 비유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는 “정권교체의 길을 가는데 예비용이라는 뜻으로, 나쁜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한 연대를 시도하는 흐름이 있지 않나”라며 “안 전 대표가 반문(반문재인)연대라는 흐름에 편승한다면 보조타이어가 안 될 것이다. 아예 다른 차를 타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