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동아일보DB)
전국이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꽃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 기온이 섭씨 20도까지 올라간다. 이에 앞서 ‘벚꽃’으로 유명한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는 지난 1일 개막했다.
여의도 봄꽃 축제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근처와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다. 곳곳에 만발한 벚꽃 뿐 아니라 진달래, 개나리, 철쭉, 말발도리 등 약 8만7859주의 봄꽃이 만개한 꽃세상을 만끽할 수 있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 12번째를 맞이했으며, 거리예술공연과 꽃마차 운영·캐릭터 퍼레이트 등 다향한 체험 행사들도 함께 진행한다.
대구광역시의 경우, 대구팔공산동화지구에서 13일부터 17일까지 팔공산 벚꽃축제가 열린다. 봄나물 비빔밥 축제, 벚꽃가요제 등 부대행사들도 열릴 예정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꽃축제가 늦게 열리기때문에 느긋하게 벚꽃을 즐기러 가기 좋다.
경남 창원시 진해는 지난 1일 대규모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시작했다. 진해군항제는 10일까지 중원로터리 및 진해일대에서 열리며, 다채로운 퍼레이드와 군악의장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이 시기의 진해는 온 도시가 벚꽃 천지여서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거나 제황산공원에 있는 진해탑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것도 좋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