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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속] ‘머그샷’ 공개 여론…Mug? 18세기 얼굴 은어

입력 | 2017-03-31 11:41:00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박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들어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 머리 스타일이 올림머리에서 내려와있는 모습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구속 수감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머그샷’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날 오전 주요 포털에 실시간 검색어로 ‘머그샷’이 오를 정도다.

헌정 사상 최초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에 따라 파면된 데 이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이날 구속이 결정된 박 전 대통령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절차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는다. 휴대한 소지품은 모두 영치한다. 몸을 씻은 후 여성 미결수에게 제공되는 연두색 겨울용 수의로 갈아입는다. 수의 왼쪽 가슴 부분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져 있다.

이어 ‘머그샷(mugshot)’이라 불리는 얼굴 전면과 측면을 촬영하는 수용기록부 사진도 찍는다.

‘머그샷’은 체포된 피의자들을 식별하기 위해 찍는 수용기록부 사진이다. 정식 명칭은 ‘Police Photograph’로 19세기 미국의 형사였던 앨런 핑커톤이 현상수배사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처음 도입했다고 알려졌다. ‘Mug’란 말은 18세기에 얼굴의 은어로 쓰였다고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도 다른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머그샷’ 촬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온라인에는 박 전 대통령의 ‘머그샷’을 공개하라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머그샷은 아마 국민들에게 최고 통쾌한 사진 중 1장으로 기록될 것(0whi****)”, “머그샷은 보고 싶다 진짜로. 머그샷에도 올림머리 하려나(stra****)”, “머그샷, 구치소 들어가는 인증샷이네(gaje****)”, “머그샷 볼만하겠네(haib****)”, “머그샷 꼭 공개 부탁합니다(e_ha****)”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 등 해외 사례와 달리 국내에는 이 ‘머그샷’이 외부에 공개된 사례가 드물어 실제 사진이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