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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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경기력…황의조마저 침묵
박경훈 감독 “선수들 자신감 회복해야”
성남FC의 초반 부진이 심각하다.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개막 이후 4경기 연속무승(1무3패)이다. 챌린지(2부리그)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당초 성남은 챌린지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후반기 극도의 침체 끝에 클래식(1부리그)에서 챌린지로 강등됐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황의조(25)를 잔류시키는 등 큰 전력누수 없이 짜임새 있게 팀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단 구성만 놓고 본다면 클래식 팀들과 견줘도 손색없기에 성남이 이처럼 하위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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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스페인 전지훈련 때의 경기력이 전혀 나오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그는 “선수들이 서로 뛰지 않고 롱볼을 주고 받다보니 실수가 많다”며 아쉬워했다. 부진 탈출의 방편으로는 자신감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목했다. 그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일단 첫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한편 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홈경기에서도 수원FC와 연장까지 120분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가까스로 32강에 합류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