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백만 냥도 자식 하나 가르침만 못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7억3000만 원을 주고 구입한 유묵(遺墨·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을 안 의사의 107주기를 맞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특별전은 23일부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동포에게 고함: 안중근 옥중 유묵’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이 유묵은 안 의사가 1910년 3월 중국 뤼순 감옥에서 쓴 것으로 글씨 옆에 약지가 잘린 안 의사의 왼손 손도장이 찍혀 있다. 안 의사는 같은 달 26일 순국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묵은 뤼순 감옥의 간수 계장이었던 사람이 갖고 있다가 일본인 소장자를 거쳐 지난해 경매에 나왔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