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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을 잇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길이 뚫리는 지역 분양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를 관통하는 지역일수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광역교통망 호재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광역급행버스(Metropolitan Bus, M버스) 등이 있다. 이미 지난해 말 개통을 완료한 SRT(수서발 고속열차)도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중간 정차 없이 이동하기 때문에 기존 교통망에 비해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실제로 SRT의 경우 지난 달 기준 일 평균 5만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에 힘입어 SRT 개통 수혜지인 동탄과 평택 주택시장의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화성시 아파트 3.3㎡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894만 원이던 것이 올해 2월 946만 원으로 올라 5.8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의 집값상승률인 3.86%를 웃도는 수준이다. 평택의 경우 경기도 상승률에 못미친 2.87%(696만→716만원)을 기록했지만, SRT 개통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까지 맞물려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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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관계자는 “과거부터 도로, 지하철 등 교통망 호재는 집값 형성에 큰 영향을 줬다”며 “교통이 좋아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요가 몰려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해지고 환금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SRT는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동탄2신도시), 평택 지제역을 거쳐 경부·호남고속선을 따라 대전, 동대구, 부산, 광주, 목포 등 대도시를 지나가는 도시철도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6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94㎡ 278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47㎡ 150실 등 총 428가구다. SRT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 오산천 수변공원(예정)이 있어 오산천 조망도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5~173㎡ 총 621가구 규모다. SRT 지제역을 이용해 강남 수서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GTX는 총 3개 노선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A노선인 일산 킨텍스∼서울 삼성역 구간이 오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의정부~금정을 연결하는 C노선과 송도~청량리를 잇는 B노선 예비타당성 재조사 중이거나 경제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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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버스는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의 중간 정차횟수를 최소화해 운행하는 급행버스다. 경기도 김포시에서는 호반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 일원에 ‘김포한강신도시호반베르디움(2,3,5차)’을 분양 중이다. 지하 1~2층 지상 15~24층 14개동으로 전용면적 70~84㎡ 총 946가구 규모다. 구래역(예정) 주변으로 M버스 등 대중교통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