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000원 미만인 일명 ‘동전주’의 주가 하락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원 이상 ‘황제주’도 최근 1년간 주가가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22개로, 이 종목들의 주가는 2015년 말 종가와 비교해 평균 35.2% 떨어졌다. 같은 기간 5000원 이상 1만 원 미만 종목의 주가가 6.2% 오른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주가가 비싸다고 수익률이 높은 것도 아니었다. 주가가 10만 원 이상인 89개 종목은 같은 기간 주가가 1.4% 빠졌다. 특히 100만 원 이상 초고가 종목에서 주가 하락폭이 컸다. 조사 대상 기간에 오뚜기(―38.9%)와 오리온(―38.8%), LG생활건강(―16.4%)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에서 2015년 말 기준 100만 원 이상 초고가주는 8개 종목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롯데칠성 등 3개 종목만 남았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