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세계 랭킹 이력. 자료 출처 : CNN 홈페이지
우즈 시즌별 상금 이력. 자료 출처 : CNN 홈페이지
타이거 부상 이력. 자료 출처 : CNN 홈페이지
10일 넘게 붉은 꽃은 없다고 했던가. ‘골프 황제’로 10년 넘게 필드를 지배하던 타이거 우즈(42·미국)는 벌써 몇 년 째 추락의 아이콘 취급을 받고 있다. 부상에 시달리며 필드와 병원을 들락거리는 그는 올 해 주위의 기대 속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했지만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대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CNN은 1일 ‘우즈의 영광과 고통’이라는 기사를 통해 굴곡진 그의 필드 인생을 되돌아봤다. 그가 처음 수술대에 오른 건 스탠퍼드대에 다니던 1994년 12월이었다. 왼쪽 무릎에 있는 양성 종양 제거를 위해 칼을 댄 그는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는 스윙 탓에 이런저런 부상에 21차례나 시달렸다.
1997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처음 오른 우즈는 역대 최장인 281주 동안 순위표 맨 꼭대기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기간만 해도 683주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끝 모를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우즈의 현재 랭킹은 711위까지 곤두박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