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월세액…주요대학가 7만4000원, 중심업무지구 8만9000원, 그 외 지역 5만6000원
청년층 월세액(3.3㎡당) 분포 : 만원
보증금이 소액이거나 없어서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월세계약자가 서울시내 동주민센터를 통해 전입신고시 자율적으로 작성하는 월세계약 조사 자료를 집계한 결과, 같은 기간 확정일자를 받은 월세계약건수의 6.5%를 차지하는 4000여 건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 주요 대학가·업무지구 임대료는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임대료는 주요대학가가 7만4000원, 중심업무지구 8만9000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지역은 5만6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3.3㎡당 평균임대료 7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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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월세가격의 실제 부담액은 계약면적이나 전월세전환율(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하는 환산율)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므로, 보증금을 모두 월세로 환산해 단위면적(3.3㎡)당 순수 월세액으로 계산하면 도심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택유형별 단위당 월세는 단독·다가구의 월세가격이 가장 낮았으며, 상가 내 주택을 포함한 준주택은 3.3㎡당 평균 10만9000원으로 단독·다가구 6만2000원보다 4만7000원 비쌌다.
고시원·오피스텔 등 준주택은 주로 상업지역에 위치해 지하철역 등과 가까워 교통의 편리함이 주는 프리미엄이 작용한 결과이며, 상가·준주택에 대한 장년층의 지불가격이 청년층 보다 약 40% 높아 장년층이 상대적으로 고가 사양의 준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월세가 많은 지역은 월세가액 역시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의 월세 계약건수가 많이 조사된 지역은 관악–마포–강서–용산–성동 순이며, 월세액이 높은 순서는 동작–용산–마포–관악–성동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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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월세계약조사는 그 간의 확정일자 자료를 활용한 전월세전환율 통계와 더불어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자료”라며 “이를 바탕으로 주거비 부담이 심각한 계층이나 지역에 대한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서둘러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층 월세 최다지역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