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영태 씨/동아일보DB
6일 오전 온라인에선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최 씨의 한 때 최측근 고영태 씨의 폭로를 기대하는 누리꾼들이 많다.
고영태 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후 고 씨와 최 씨가 공식적인 석상에서 대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더블루K 대표, 한국 더블루K 이사를 맡는 등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지내왔던 고영태 씨가 그간 청문회 등에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 폭로를 이어온 만큼 누리꾼들은 6일 공판에서도 고 씨의 폭로를 기대하고 있다. 고 씨는 최순실 씨가 운영한 강남 의상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뒤 영상 자료를 언론에 제보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공판은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지난 1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서 “이 사건의 발단은 최순실이 고영태와 불륜에 빠지며 시작됐다”고 주장해 관심이 집중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