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사회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에 이광구 행장을 내정하기로 25일 결정했다. 이 행장은 3월 24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행장의 가장 큰 업적은 민영화다. 지난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06% 중 29.7%가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키움증권, IMM PE 등 과점주주에 매각됐다. 우리은행이 '4전 5기'로 민영화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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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 뱅크'와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등을 내놓으면서 젊은층과 기업 고객의 저변을 늘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글로벌 지점도 국내 은행권 최대인 250개를 확보했다.
이 행장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임추위를 통해 연임에 성공해 2014년 행장 취임 당시 불거졌던 '낙하산 논란'을 털어냈다. 이 행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연임에 대한 소견을 발표할 계획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