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영은 21일 미국 뉴욕 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8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1초38로 1위에 올랐다. 문라영은 이번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8차례 북아메리카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으로 총점 445점을 기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북아메리카컵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컵보다는 수준이 낮은 대회지만 이전까지 한국 여자 선수는 이 대회에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었다. 문라영은 2014∼2015 시즌 북아메리카컵 3차 대회에서 한국 여자 스켈레톤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 대회 메달을 따냈고, 올 시즌 2차 대회 때는 처음 우승도 했다.
스노보드에서도 승전보가 전해졌다. 김상겸(28·대한스키협회)이 같은 날 이탈리아 리비그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보군(26·상무)도 3위에 올랐다.
황규인 kini@donga.com·임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