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왼쪽)이 22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오세근은 이날 29점을 올렸다. 오른쪽은 김영기 KBL 총재. 사직 | 김민성 기자 marin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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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올스타전 29점·10R·3AS…압도적 표차로 생애 첫 왕별
“부산서 태술이 형이 사준 곰장어의 힘”
덩크슛 콘테스트 김현민·크레익 1위
KGC 센터 오세근(30·200cm)이 남자프로농구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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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않았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3쿼터에만 6점·4리바운드로 더블-더블(20점·10리바운드)을 완성한 뒤 4쿼터 9점을 몰아넣으며 시니어 올스타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40여초 전에는 정규리그 경기 도중에는 잘 시도하지 않는 덩크슛을 림에 꽂았다.
KGC인삼공사 오세근. 사직|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오세근은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큰 상을 받았다. 부산에 와서 (김)태술(삼성)이 형하고 오랜만에 같은 방을 썼는데, 좋은 얘기도 많이 듣고 곰장어도 사주셨다. 그게 큰 힘이 됐다. 태술이 형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으로 이동할 때 팬들이 덩크슛을 또 보여달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시도하려 했는데, 초반에는 몸이 굳어서 잘 안 됐다. 정규시합에선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서 마지막에 한 번 해봤다. (김)종규(LG)처럼 멋있는 덩크슛을 하고 싶었는데, 거기까지는 안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1쿼터 초반 주니어 올스타팀 김종규와 거친 몸싸움을 하며 1대1 대결을 펼친 것에 대해 그는 “약속된 게 아니어서 깜짝 놀랐다. 미리 얘기가 안 됐다. 종규가 몸이 많이 좋아져 아팠는데, 재미를 위해 하는 것이니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었다.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이번 올스타전은 출발할 때부터 팬들과 만나서 함께 이동하는 등 색달랐고, 신선해서 좋았다. 특히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적지 않게 놀랐다. 덕분에 선수들 모두 흥이 많이 올라온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며 “앞으로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분발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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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