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프랑스
‘꽃 별 어린왕자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의 겨울은 이렇듯 사랑스럽고 따뜻하다. 이렇게 조명으로 아름답게 장식되는 ‘어린 왕자 별빛축제’는 2월 말까지 계속된다. 쁘띠프랑스 제공
작품 속 어린 왕자는 무릎 높이의 화산 세 개와 장미 한 송이뿐인 소행성 B-612에서 왔다. 그리고 해질 무렵을 좋아한다. 언젠가는 해 지는 걸 하루에 마흔세 번이나 보았을 정도로. 거기에서 착안한 걸까. 산 중턱 쁘띠프랑스 마을의 어린 왕자 조형은 서쪽 하늘을 향해 서있다. 그 아래로는 청평호가 펼쳐지고 해는 호반마을 미사리(가평군 설악면) 뒤편 산 너머로 진다. 그래서 해질 녘 어린 왕자 옆에 서면 석양과 노을에 물든 낙조를 볼 수 있다.
마리오네트(줄로 조종하는 나무인형) 퍼포먼스 극장의 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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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의 한겨울이라면 쁘띠프랑스 부근 청평호와 물가는 얼음세상 눈 천국으로 변하게 마련. 눈에 덮인 광대한 얼음호수 광경은 남극이나 북극을 연상시킬 정도다. 물론 올겨울엔 아직 그런 날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부터 한 주간은 동장군이 기세를 떨칠 거라니 기대도 된다. 그러니 어린 왕자 별빛축제 관람도 금주가 적기일 듯싶다. 차가운 겨울세상 속 따뜻한 느낌의 쁘띠프랑스. 이 겨울에 가평이 주는 기막힌 선물이다.
쁘띠프랑스: 낮에는 마리오네트(줄로 조종하는 나무인형) 공연도 펼친다. 개장은 오전 9시∼오후 8시. 입장료는 8000원(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가평시티투어버스(www.gptour.go.kr)를 이용하면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 정원전’과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를 하룻동안 두루 보기에 편리하다.
가평=조성하 전문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