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클럽 최다연속 경기 무패 행진 국왕컵 16강 2차전 세비야와 3-3 1, 2차전 합계 6-3 앞서 8강전 진출 바르사의 작년 39경기 무패 갈아치워 무패 기간 30승 10무 승률 75%
레알은 13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세비야와의 16강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레알은 1, 2차전 합계 6-3(1차전 3-0 승리)으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레알은 이날 무승부로 40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하면서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바르사)가 작성한 39경기 연속 무패를 넘어 이 부문 스페인 클럽 최다를 기록했다.
1차전을 큰 점수 차로 이긴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몇몇 주전을 빼고 경기에 나서는 여유를 보였다가 무패 행진이 중단될 뻔했다. 1-3으로 끌려가던 레알은 후반 38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페널티킥 추격 골과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카림 벤제마의 극적인 동점 골로 패배를 면하면서 무패 경기를 이어갔다.
유럽 4대 리그 클럽의 연속 경기 무패 최다 기록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2011∼2012시즌에 만든 43경기다. 레알이 3경기를 더 무패로 넘기면 유벤투스와 타이를 이룬다. 레알은 16일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41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상대는 역시 세비야다.
한편 레알은 최근 UEFA가 발표한 유럽 리그 클럽의 수입에서 5억7800만 유로(약 7217억 원·2015년 기준)로 5억6100만 유로(약 7004억 원)의 바르사를 제치고 1위를 했다. 3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5억2100만 유로(약 6505억 원)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