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 씨가 거주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였다. 임대수익을 기대하고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면서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세청은 30일 수도권과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의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의 기준시가(2017년 1월 1일 기준)를 확정해 고시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전년 대비 평균 3.84%, 상업용 건물은 2.57% 올랐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나 상속·증여세를 부과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피엔폴루스'는 기준시가(1㎡ 기준)가 517만2000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 오피스텔은 최순실 씨가 검찰에 구속수감되기 전까지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고급 주상복합 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부유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차움병원이 입점해 있으며 최순실 씨도 단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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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건물 중에서는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의 기준시가가 1㎡당 1678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