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내 43%가 맞벌이
맞벌이 신혼부부는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중에는 아직도 외벌이 비중이 더 크지만 최근 결혼한 부부일수록 맞벌이 비중이 더 높았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 5년 이내인 초혼 신혼부부 117만9000쌍 중 맞벌이는 50만6000쌍(42.9%)이었다.
임금 근로자인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는 소득이 많을수록 평균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부부 합산 소득이 3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미만인 맞벌이 부부는 평균 출생아 수가 0.75명이었다. 하지만 △5000만 원 이상 7000만 원 미만 0.69명 △7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0.65명 △1억 원 이상 0.63명 등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의 수는 줄어들었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비중은 결혼 연차가 낮을수록 높았다. 결혼 5년 차 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39.7%였다. 하지만 3년 차 40.6%, 1년 차 50.0% 등 최근에 결혼한 부부일수록 맞벌이를 많이 하고 있었다. 통계청이 신혼부부 관련 통계를 작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