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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옥 대위 남동생, 박영선 의원 노려보며 “아이씨” 욕설 논란

입력 | 2016-12-23 12:05:00

오마이TV 캡처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대통령경호실 의무실에서 간호장교로 복무했던 조여옥 대위의 남동생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5차청문회가 끝난 후 조 대위의 남동생이 박 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오마이TV 카메라에 찍혔다.



이날 조 대위는 청문회가 끝난 후 바로 미국으로 출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조 대위가 청문회가 끝난 후 미국으로 간다고 했는데, 지난 20일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로 발령이 났다"고 지적했다.

조 대위가 "통보 받은 사항이 없다"고 하자 윤 의원은 출국 날짜를 물었다. 이에 조 대위는 "이달 30일 대한항공 미국편 비행기를 예약했다"고 답했다.

청문회가 끝난 후 박 의원은 30일 미국편 대한항공 비행기는 없다는 제보를 받고, 출국 발언이 위증이냐고 물었다.

이때 갑자기 조 대위 동생이 등장해 "아메리칸 항공에는 (비행기 좌석이)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이 "그러니까 대한항공은 없다"고 주장하자 조 대위 동생은 "있다고요"라고 반박했다.

박의원이 "그거는 코드셰어(항공사들이 좌석을 공동 판매해 노선을 공동 운영하는 것)하는 거겠죠"라고 하자 조 대위 동생이 "같이 운항하는 입구가 있어요"라고 따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윤 의원이 조 대위 동생에게 "누구시죠"라고 묻자, 조 대위 동생은 "동생인데 내가 봤다. 확인을 했다"라고 답하면서 박 의원 쪽으로 시선을 돌려 노려보며 " 아이씨…"라고 했다.

이때 박 의원이 뒤를 돌아보며 "그런데 동생이 욕을"이라고 지적하니 조 대위 동생은 "욕 안했다고요"라고 반박했다. 주변 취재진들도 욕하지 않았냐고 추궁하자 조 대위 동생은 "욕 안했다고. 욕 안 했어요"라며 짜증 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