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과 소비 감소로 하락세를 이어오던 쌀값이 반등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5일 산지 쌀값은 80kg 기준 12만8852원으로 5일보다 0.4% 올랐다. 쌀값은 햅쌀이 출하된 올 10월 초 한 차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해 수확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왔다. 10월 중순에는 1995년 이후 처음으로 80kg 쌀값이 13만 원 미만으로 내려갔다.
농식품부는 쌀값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물 매입을 애초 목표 대비 90% 이상 마무리한 데다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민간의 구입도 늘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