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쇼트트랙 월드컵’ 16일 개최… 심석희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 참가 사흘간 31개국 308명 실력 겨뤄
16∼18일 ISU 쇼트트랙 월드컵이 열릴 강릉 아이스아레나. 이곳에서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때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린다. 아이스아레나 뒤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하키센터가 보인다. 강릉시 제공
월드컵이 열리는 아이스아레나는 평창 올림픽 때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2개 종목 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14일 개관한다.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2399m², 관람석 1만2000석 규모로 30×60m 아이스링크 2개가 설치됐다.
강릉시는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의 올림픽 출발점이라 여기고 손님맞이 준비에 공을 들였다. 선수단 및 타 지역 관람객들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도심과 관광지 곳곳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또 이정표 역할은 물론 재해를 막아 준다는 의미의 전통 솟대를 설치해 참가국 국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릉에서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 8개 대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뜻에서 8개의 전통등(燈)을 밝힌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강릉 관노가면극과 강릉농악, 그린실버악단, 사물놀이. 승무북, 난타 등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강릉시는 앞서 12일 시청 대강당에서 테스트 이벤트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스마일 공감 송년 콘서트’를 열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이제는 실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콘서트에는 1000여 명의 시민이 객석을 채웠다.
또 이날 강릉 지역 26개 단체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대회 및 겨울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단체 자원봉사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승빈 강릉시 문화올림픽과 행사운영담당은 “테스트 이벤트는 경기 운영과 시설만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올림픽도 테스트하는 프레 문화올림픽 성격을 띠고 있다”라며 “다양한 문화 행사 준비와 진행을 통해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