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블루베이에서 우승한 호주교포 이민지.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이번 시즌 LPGA투어는 이민지처럼 지난해 데뷔한 '15학번'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하이난에서 이민지와 우승을 다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시즌 5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3승을 올린 장하나 등 2년차 선수들이 합작한 우승 트로피만 해도 29개 대회 가운데 절반도 넘는 15개에 이른다.
한국인 선수로는 LPGA투어 입문 동기인 장하나, 김세영, 김효주가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세 명의 선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여전히 강자의 면모를 지키고 있다.
LPGA투어의 세대교체를 주도하는 2년차 선수들은 주니어 시절부터 주요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며 라이벌 구도를 이뤘다, 풍부한 실전 경험을 거쳐 20세 전후의 나이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까지 지녔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으로 마친 앨리슨 리는 "뛰어난 동기들이 많아 동기부여가 된다. 나도 그들처럼 빨리 첫 우승을 신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