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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동아일보]이화여대 내홍, 안타깝다

입력 | 2016-10-20 03:00:00


 18일자 A13면 ‘이화여대, 최순실 딸 관련 학사관리 부실’ 기사를 읽었다. 이화여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20)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부실한 학사관리가 있었다”고 인정했다는 것이다.

 대학의 적확한 학사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인의 딸이라고 해서 미비한 학생의 리포트에까지 과잉 학점을 주었다는 것은 이화여대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동문들에게도 수치스러운 일이다. 

 이화여대는 지금까지 “학사관리에 특혜가 없었다”고 해명했던 총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큰 내홍을 겪어 왔다. 이러한 때일수록 그 어떤 경거망동도 있어선 안 되는 것이었다.

 지인 중에 이화여대를 나온 사람이 있다. 진정 겸손하고 예의 바르며 의리까지 겸비한,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진정한 이대인’이다.

 이화여대는 학생의 부실한 출석 대체를 인정한 것 외에도 평생교육단과대 추진 과정에서 소통 부재로 말미암아 학내 분규가 끊이지 않았다. ‘실세 자녀 특혜 의혹’이라는 화두는 정치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이런 모양새를 보고 있자면 이화여대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홍경석 ‘오늘의 한국’ 취재본부장·대전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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