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학생들 휴관일에 초청… 과학문화 전시 체험 기회 제공
17일 국립광주과학관 휴관일에 과학관을 찾은 광주새날학교 학생 등이 로비에서 직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 제공
학생들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타임머신’전에서 다빈치의 발명품과 회화 작품을 보면서 상상력을 한껏 키웠다. 컴퓨터 스캔 장비를 이용해 모나리자, 인체도, 비행기 등을 그려보고 창의공방에서 다빈치가 설계한 다리를 본떠 플라스틱 조각을 이용해 미니어처 작품을 만들었다. 이어 학생들은 과학관 1층 로비에서 7대 로봇이 가요와 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자 ‘와’ 하고 탄성을 질렀다.
과학관 측이 제공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학생들은 상상홀 1층에서 ‘사이언스 매직쇼’를 관람했다. 물을 부어도 젖지 않는 모래, 그림자와 저글링을 이용한 마술 등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지희 광주새날학교 교사는 “과학 체험 기회가 많지 않은 학생들이 다양한 전시물을 마음껏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휴관일인데도 정성껏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