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종 국제부 기자
이유종 국제부 기자
펜스는 16일(현지시간) NBC방송의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자신은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와 강경 지지자들은 끊임없이 현재 선거 시스템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되고(rigged)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캠프가 대선 패배 시 불복운동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는데 펜스 주지사는 이런 가능성을 일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펜스가 미묘하게 (성추행) 고소 여성 공격과 선거 조작 공세와 관련해서 트럼프와 다른 목소리르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펜스는 일각에서 대선 후보를 펜스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을 때도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지금 이 시점에서 나와 트럼프가 후보직 사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말하며 트럼프를 두둔했다.
다만 펜스는 이번 N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캠프 인사들을 고려해 “미국인들은 미디어의 명백한 편향 보도에 지칠 대로 지쳤다. 사람들이 조작된 선거라고 느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라고 비판하면서 책임을 언론에 돌렸다.
그는 “언론들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관한 맹백한 증거에는 초점을 맞추지 않고 트럼프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공격하는 데만 매진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사람들이 불만스러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 국제부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