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버스 찾아가 동화 구연-책 기증… 포격 상처 달래는 행사에 웃음꽃
책과 TV 모니터를 갖추고 놀이방처럼 꾸며 놓은 책 버스 안에서는 1, 2학년 학생 16명이 구연 동화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대표 김수연 목사)이 운영하는 책 버스가 연평도를 찾았다. 이 단체는 KB국민은행, 서울 예술의전당과 함께 10∼12일 학생과 해병 부대원에게 책을 기증하고 작가와의 만남, 발레 영상 상영, 노래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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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은 32년째 전국에 300여 개의 도서관을 세우고 책을 기증하는 운동을 펼쳐왔다. 2005∼2010년 방방곡곡을 누볐던 책 버스를 새로 만든 뒤 첫 방문지로 연평도를 택한 건 상처 입은 최전방의 섬을 문화로 어루만진다는 의미가 담겼다.
‘작은도서관…’과 동아일보는 독서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책 버스’를 앞세워 도서관을 만들고 책을 기증하는 ‘작은 도서관에 날개를’ 캠페인을 펼친다.
연평도=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