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 탓 13세때 못치러
1903년 폴란드에서 태어난 주인공 크리스탈 씨(사진)는 1일 오전 이스라엘 하이파 자택에서 딸과 가족, 친지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성인식’을 치렀다고 CNN이 2일 보도했다. 유대인 남성이 13세에 치러야 하는 성인식 ‘바르 미츠바’를 100년 뒤에야 한 것이다.
크리스탈 씨가 13세였던 1916년에는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라 놓쳤던 성인식을 뒤늦게나마 마련해준 건 재혼한 부인 사이에서 얻은 딸 슐리매스 씨였다. 슐리매스 씨는 “내 눈 앞에서 아버지의 성인식이 열리다니 기적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