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中매체 보쉰 “대외연락부와 연계… 美, 中당국 협력 고려해 공개 안해”
보쉰은 최근 기사에서 “마 회장이 중련부와 관련이 있으며, 중련부가 민간의 이름을 빌려 북한과 진행하는 외교의 ‘바둑돌’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보쉰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마 회장이 중련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민간 연구기관 보고서를 통해 훙샹그룹이 북한에 핵 개발 물질을 공급한 사실을 폭로할 때 마 회장과 중련부의 관계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중국 정부의 체면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어야 북한에 대한 제재가 실효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배려라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마 회장과 중련부의 관계를 공개할지 여부는 중국이 훙샹그룹 등에 대해 어떻게 조사하는지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보쉰은 보도했다.
보쉰은 랴오닝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쇼핑센터 직원에 불과했던 마샤오훙이 10여 년 만에 여러 기업을 거느린 그룹의 회장이 되고, 랴오닝 성 인민대표회의의 대표까지 됐는데 이는 정부의 지지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마 회장이 ‘우수 공산당원’으로 선정된 것은 중련부의 지하공작 업무를 잘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