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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갑질 논란’ 대림 이해욱·현대BNG 정일선 檢 조사

입력 | 2016-09-28 20:22:00


개인 운전기사에게 폭언 및 폭행을 하는 등 이른바 '갑(甲)질' 논란을 일으켰던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48)과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46)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박재휘)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과 정 사장을 각각 지난달 11일과 이달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폭언 사실은 인정했지만 폭행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은 한 차례 가벼운 폭행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상습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피해 운전기사들 주장과 엇갈리고 있어 추가 조사 등을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4~2015년 개인 운전기사 2명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사장도 3년간 회사 운전기사 60여 명을 고용해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해 일하게 하고 1명을 폭행한 혐의로 고발됐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