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폐암→간암→위암→대장암→췌장암 순. 통계청 제공.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나타났다. 반면 젊은층(10~30대)은 암보다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많았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한국인 전체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33년째 변하지 않고 있다. 발암이 원인이 된 사망은 인구 10만 명당 150.8명으로 전년 대비 0.1명(-0.1%) 감소했다.
사망률 2위는 심장질환(10만 명당 55.6명), 3위는 뇌혈관질환(48.0명), 4위는 폐렴(28.9명), 5위는 자살 (26.5명)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폐암(-0.6%), 간암(-2.6%), 위암(-4.7%), 대장암(-0.6%)의 사망률은 줄었지만 췌장암(5.9%) 사망률은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암 사망률(187.3명)은 여자(114.4명)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주목할 점은 젊은 층의 자살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이 줄었지만 노인 자살은 더 늘었다. 70대의 자살사망자는 전년 대비 8.5%, 80대는 6.4% 늘었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우리 나라 자살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간 자살률을 비교했을 때 평균이 12.0명인 것에 비해 한국은 25.8명(2015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슬로베이나, 헝가리, 에스토니아, 벨기에 등이 그 뒤를 잇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