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 후보자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의 19일 신형 로켓엔진 실험과 관련해 “시점을 명시할 수 없지만, 북한은 조만간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것이며 미 본토에 도달할 능력을 갖출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텐 후보자는 이날 미 워싱턴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이 ICBM에 핵탄두 탑재 능력을 갖춘 후 그것으로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 전략사령부는 미군 내에서 미사일 방어, 핵 확장 억제 등을 총괄하는 통합사령부다.
그는 북한의 ICBM 개발 및 배치 시점에 대해 “몇 주 동안 정보당국 인사들과 광범위한 논의를 했는데 시간 문제이지 결국은 그렇게 될 것”이라며 “내가 전략사령관에 임명된다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라고 강조했다.
하이텐 후보자는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는 현재 러시아, 중국 순이지만 북한이 (조만간) 가장 큰 위협이자 우려스러운 국가가 될 수 있다. 북한은 매우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