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수천억원대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롯데가 서미경 씨(56)의 국내 전재산을 압류했다. 서미경 씨는 신격호 총괄회장(94)과 사실혼 관계로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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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경 씨는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33) 등과 함께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6000억원대 세금 탈루에 연루됐다는 혐의와 함께 신 총괄회장 측으로부터 각종 일감을 몰아 받아 롯데그룹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스롯데 출신이자 신격호 총괄회장의 ‘샤롯데’(샤를로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로 알려진 서미경 씨는 그룹 내 최고위 여성의 위치에서 탈세·배임 혐의를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