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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유명 가라오케… 드라마-영화에도 등장

입력 | 2016-09-07 03:00:00

김형준 부장검사와 스폰서 동창의 일그러진 우정
단골 유흥업소 ‘피트인’
작년 폐업신고뒤 무허가 영업… 女종업원 술자리 동석하기도




김형준 부장검사(46)와 게임업체 대표 김모 씨(46)는 서울 강남의 유명 가라오케와 위스키 바의 단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에는 두 업소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이 가운데 한 곳이 강남구 학동사거리 근처에 있는 ‘피트인 가라오케’다. 영화,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이용된 이 업소는 1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홀부터 2∼8명 수용 규모의 방까지 30여 개 룸을 갖춘 곳이었다. 술 판매는 물론이고 여종업원들이 술자리에 동석하는 방식으로 영업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피트인 가라오케는 지난해 1월 9일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했다. 그러나 불과 20일 만인 같은 달 29일 폐업신고를 한 뒤 무허가 영업을 하다 올해 5월 경찰에 적발됐고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다.

위스키 바인 J주점 역시 강남구 도산공원 근처의 고급 업소다. 20만∼190만 원대 싱글몰트 위스키를 판매하는 곳이다. 김 부장검사는 평소 가까운 검찰 선후배들과도 이곳을 드나든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 kimmin@donga.com·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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