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창농-귀농 박람회 폐막]예비창농인 몰려든 ‘農談토크’ “귀농前 현장실습은 필수” “억대 연봉 환상은 금물”
27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 3층 세계로룸에서 열린 농담토크에서 전북 부안군 귀농귀촌협의회 지용국 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창농귀농박람회 준비위원회 제공
농담 토크는 미국의 세계적 공개 지식 강연인 ‘테드(TED)’를 본떠 만든 한국판 농업 강연이다. 연사들은 테드처럼 약 20분간 강연을 했다. 특히 이번 농담 토크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책설명회를 열어 큰 인기를 끌었다. 27일 농담 토크 첫날에는 강원도, 전북 부안군, 충남 금산군이, 둘째 날인 28일에는 전북도, 충남 부여군, 경북 의성군, 충남 예산군이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각 지자체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선배 귀농인과 귀농 정책 관계자들이 나와 예비 귀농인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줬다. 27일 연단에 선 전북 부안군 귀농귀촌협의회 지용국 회장은 “부안으로 귀농하면 농사에 필요한 농기계를 싼값에 빌릴 수 있으며 귀농귀촌센터에서 트럭을 이용해 농기계를 밭으로 갖다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 회장은 이어 “무작정 전입신고부터 하지 말고 먼저 귀농귀촌센터에 연락하면 전입신고부터 마을 소식, 농기계 대여 방법 등 귀농에 필요한 사항을 세세하게 알려준다”는 정보까지 들려줘 많은 호응을 받았다.
6차산업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정제민 예산사과와인 부사장은 “6차산업의 출발은 생산한 농산물을 잘 팔기 위한 수단”이라며 “고객들이 농산물 가공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