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입자 중 ‘연기연금 제도’를 활용해 출생년도에 따라 60~65세까지로 정해져있는 노령연금의 수령시기를 늦추는 이들이 늘고 있다.
2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0년 1075명이던 연기연금 신청자는 2012년 7763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1만4464명으로 불어났다. 5년 전보다 1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 올해 5월 기준 연기연금 신청자는 6228명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신청자 수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연기연금 신청자가 늘어난 것은 당장 생활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소득이 있다면 연금을 받는 시기를 조금 늦춰 더 많은 연금을 받아 노후를 대비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