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락비 ‘지코’- 걸그룹 AOA ‘설현’(오른쪽). 동아닷컴DB
대형 ‘아이돌 커플’이 탄생했다.
걸그룹 AOA 설현(김설현·21)과 힙합그룹 블락비 지코(우지호·24)가 5개월째 교제 중이다.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가장 ‘핫’한 남녀스타로 꼽히고 있어 관련 소식에 인터넷도 뜨겁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올해 봄부터 조금씩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양측 소속사는 부인해왔다. 하지만 10일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설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지코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이날 “힘든 시기에 서로 의지하면서 호감을 갖게 되고, 서로 편안하게 지내는 가요계 선후배 사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앞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도 함께 덧붙였다.
이후 설현과 지코는 바쁜 시간을 쪼개 만났고, 일부 음악인들 모임에 동반하기도 했다. 특히 5월 설현이 역사지식 부족 논란에 휩싸이면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지코가 위로가 됐다. “힘든 시기에 서로 의지하며 호감을 갖게 됐다”고 소속사 측이 말한 시점이다.
2012년 AOA로 데뷔한 설현은 단아한 동양적 외모에 뛰어난 몸매로 대중의 호감을 얻었고, CF모델 섭외 1순위로 주목받고 있다. 지코는 언더그라운드 래퍼 출신으로 조PD가 2011년 데뷔시킨 블락비의 멤버로 메이저 시장에 데뷔했다. 남다른 패션감각과 스타성, 자작곡 능력을 갖춰 ‘제2의 지드래곤’으로 불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