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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도 골프도 느낌이 좋다

입력 | 2016-07-28 03:00:00

[올라! 2016 리우올림픽]우승후보 남자복식 ‘죽음의 조’ 피해
배드민턴 조별리그 대진추첨 무난… 여자 단식도 시드배정 받아 여유
토론토서 시차 적응 훈련 박차




조별리그 탄탄대로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유연성(앞)-이용대 조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7일 발표된 조별리그 대진 추첨 결과 까다로운 상대를 모두 피했기 때문. 유-이 조는 A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 둘은 2004년 김동문-하태권 조 이후 한국 선수로는 12년 만에 올림픽 남자 복식 정상을 노리고 있다. 동아일보DB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주말 일찌감치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10일이 넘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역대 올림픽 배드민턴 대표팀이 결전을 앞두고 제3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것은 처음이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한국과 리우의 시차가 12시간이나 되는 데다 이동 거리도 워낙 멀다. 토론토는 리우와의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으며 훈련 여건도 괜찮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배드민턴 대표팀은 올림픽 개회식인 5일(현지 시간) 이전 현지에 도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리우 배드민턴 경기장에서는 하루에 한 번밖에 훈련할 수 없고, 선수촌 시설도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6일 리우에 도착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시차 적응을 위해 선수들이 가장 피곤해 하는 오후 3∼5시(한국 시간 오전 4∼6시)에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취침 시간도 가급적 오후 11시 전후로 늦췄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은 첫 경기가 오전 8시 시작된다. 다음 주부터는 오전 6시 30분에 아침 식사를 한 뒤 경기 시간에 맞춰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지 배드민턴 클럽 체육관에서 오전 오후 각각 2시간씩 훈련하고, 연습 경기 위주의 실전 훈련과 함께 근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27일 발표된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대진 추첨 결과는 무난한 편이다. 이 감독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자 복식과 여자 단식은 만족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금메달이 기대되는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는 리성무-차이자신(세계 랭킹 19위·대만),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13위·러시아), 매슈 차우-사완 세라싱헤(36위·호주)와 A조로 묶였다. 까다로운 상대를 피한 이용대-유연성 조는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남자 복식 D조는 ‘죽음의 조’로 분류됐다. 이용대-유연성 조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세계 2위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비롯해 차이뱌오-훙웨이(5위·중국),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8위·일본), 마누 아트리-수미트 레디(21위·인도)가 포함됐다. 자칫 강자들이 떨어질 수도 있어 이용대-유연성에게는 어부지리가 될 수 있다. 유연성은 “어차피 어느 누구를 만나도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플레이만 찾는다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 그 점에 포커스를 맞추며 훈련 중이다”라고 말했다.

C조에 속한 세계 3위 김기정-김사랑 조는 세계 6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6위·덴마크)을 빼면 눈에 띄는 강자가 없다. 여자 단식 성지현과 배연주도 시드를 받아 조별리그 통과는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