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를 살리자]장기 휴가 장려… SK주유소 ‘3000 포인트 특권’ 이벤트

SK이노베이션은 내수 진작을 위한 노력으로 장기 휴가를 장려하는 한편, 직원들의 휴가 편의도 돕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구성원들에 장기 휴가(Big Break)를 최대한 장려하고 있다. 장기 휴가란 5∼10일가량 회사 업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긴 휴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전 구성원이 2주가량의 장기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일할 때는 치열하게, 휴가는 완벽한 재충전의 기회로’라는 기치 아래 구성원들이 휴가를 재충전과 아이디어 발굴의 기회로 삼고,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에는 임차 휴양소를 추가로 운영한다는 내용을 전 직원에게 이메일로 알렸다. SK이노베이션은 성수기 국내 여행을 떠나는 직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회사와 제유한 기존 휴양소 외에도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임차 휴양소를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건강하고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연차 및 하계휴가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업무 일정 등을 고려해 휴가 계획을 미리 세우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매월 각 팀장에게 팀원들의 잔여휴가일수를 전달해 연말에 휴가가 남는 구성원이 없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구성원의 휴가 소진율은 100%에 가깝다.

자회사인 SK에너지는 2012년부터 전국 SK주유소에서 ‘우리가족 3000포인트 특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OK캐쉬백 3000포인트로 약 3만 원 상당의 한정판 ‘카센터’ 블록 또는 ‘3M 생활용품 세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이벤트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SK주유소에서 3만 원 이상(SK충전소 2만 원 이상)을 주유한 실적이 있고, OK캐쉬백 3000포인트 이상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한정판 블록은 ‘키덜트족’과 어린 자녀를 둔 고객들이 블록 시리즈를 앞다퉈 신청하는 바람에 예전에도 전량이 조기 소진되기도 했다. 2014년부터 매년 석유사업의 생산·유통과정을 상징하는 ‘원유 시추선’, ‘유조차’, ‘주유소’ 등을 소재로 제작됐으며, 네 번째 시리즈인 올해는 카센터를 주제로 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