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종합운동장 대중교통 중심 개편
서울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심의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평소 상습 교통 혼잡 지역인 삼성역 주변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영동대로 학동로 테헤란로 올림픽로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영동대로 인근에는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확장되는 등 교통 개선사업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코엑스∼종합운동장 일대는 출퇴근 시간대 평균 속도가 시속 10km 이하로 정체되는 교통혼잡 지역”이라며 “대체도로 추가 건설만으로는 혼잡 완화에 한계가 있어 이 일대를 대중교통 중심지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이 지역의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종합운동장∼올림픽대로(하남 방향) 램프가 폐쇄되면, 동남권역에서 탄천동로를 따라 올림픽대로로 가는 차량이 올림픽로와 백제고분로에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탄천동로에서 올림픽로 방향으로 우회전을 금지했다.
하지만 서울시 발표에 대해 송파구는 “일부를 폐쇄하면서 기능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은 폐쇄나 다름없다”면서 반발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서울시의 발표는 그동안 전달한 송파구민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일방통행의 행태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