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불안한 리우올림픽’에 고민하는 각국 정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놓고 지구촌의 우려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자칫 역대 최악의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래서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리우’, ‘리우올림픽’, ‘브라질’을 키워드로 한 외신 보도는 대개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고민은 올림픽 기간이나 전후로 브라질과 리우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사람들에 그치지 않는다. 각국 정부도 초비상이 걸렸다. 자국민과 교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대놓고 자국민과 재외교민에게 ‘여행자제’를 당부하거나 ‘여행금지’조치를 내리기도 어렵다. 이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이벤트인 올림픽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우려도 높기 때문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