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앨리슨 크로프 페이스북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go’가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여자 앵커가 방송국에서 포켓몬 잡기를 하던 중 날씨 예보 화면에 갑자기 나타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 허핑턴포스트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 지역방송 WTSP 기상캐스터 보비 데스킨스는 전날 오전 6시 18분 경 ‘오늘의 날씨’ 예보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때 이 채널 뉴스 앵커 앨리슨 크로프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뚫어져라 보며 등장했고, “포켓몬 go를 하고 있는 거냐”는 데스킨스의 질문에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유유히 사라졌다.
이날 저녁 앨리슨 크로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 장면을 올리며 “포켓몬 go에 중독된 것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 조회수 11만4000여 건을 기록, ‘포켓몬 go’의 중독성에 대한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게임에 몰두하다 넘어지는 등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사고, 범죄 악용 사례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포켓몬 go’는 구글의 사내벤처였다가 분사한 나이앤틱(Niantic)이 개발한 구글 지도 기반의 증강현실(AR) 게임이다. 스마트폰으로 현실의 특정 장소를 비추면 화면에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고, 이를 이용자가 포획하면 된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