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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사람이 좋다’서 빚 고백, 극단적 생각도? “새벽 2시 반포대교 갔더니…”

입력 | 2016-07-10 12:12:00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캡처


개그맨 이봉원이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사업실패로 진 빚을 10년 만에 다 갚았다고 털어놨다.

이봉원은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달 이자만 500만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봉원은 지난 2012년 12월 채널A ‘웰컴 투 돈월드’에 출연해 아내 박미선 몰래 진 빚이 7억 원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월 900만 원씩 갚는 중이라고 털어놔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사채를 썼더니 3년 동안 이자만 매월 500만원씩 내도 답이 안 나오더라. 결국 아내에게 빚이 있음을 말한 후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돈을 갚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날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돈이 더는 나올 구멍이 없을 때 절대 그래선 안되지만 잠깐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겠더라”고 극한의 상황에 몰렸던 당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 이봉원은 과거 방송에서 빚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2010년 9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세상으로부터 도망쳐야 겠다고 생각한 뒤 반포대교로 가 자살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빚더미에 오르게 된 이유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연기학원, 시트콤 등 각종 사업이 실패하자 그 빚으로 힘든 나날을 겪었다”며 “사람들이 내가 박미선 돈으로 사업을 한 줄 아는데 아니다. 내 자존심 때문에 아내 돈으로 사업을 하지 못했고 빚을 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봉원은 “빚이 빚을 낳더라. 빚에 대한 압박감이 심했다. 정말 돌파구가 없었다. 내성적인 성격에 말도 못하고 술만 먹고 그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봉원은 “그래서는 안 되는데 세상으로부터 도망가야 겠다고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됐다”며 “반포대교에 갔다. 새벽 2시가 넘어 다리에 갔더니 무언가 많이 써있더라. 눈물이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됐다. 그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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