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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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박슬기의 결혼식에서 현실적인 축사를 했다.
9일 박슬기는 서울 여의도의 한 웨딩홀에서 1살 연하 광고회사 PD인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개그맨 김구라가 축사를, 개그맨 정성호가 사회를, 가수 노을과 박정현, 길미가 축가를 맡았다.
이날 축사를 맡은 김구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축사를 하거나, 주례를 할 나이도 더더욱 아니다”라며 “축사하기에는 상황도 그렇다. ‘네가 그렇게 살고 있는데 누구를 위해 좋은 얘기를 하냐’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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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넥타이 없는 셔츠 차림으로 참석한 김구라는 “옷차림에 의미를 나름 부여한다면 전 평상시 입고 다니는 옷을 입었다”며 “결혼 생활은 평생 턱시도나 웨딩드레스를 입고 할 수는 없다. 현실이다. 항상 현실 감각을 놓지 않고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특히 신랑을 향해서는 “항상 와이프를 가족이라 생각하지 말고 평생 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무리한 요구, 몰상식, 몰이해 등이 빈번하게 벌어진다”며 “항상 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 사람은 내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박슬기에게도 “남편이라고 모든 걸 이해하기 바라면 안 된다”며 “항상 방송국 제작진이라 생각하고 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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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슬기는 이날 결혼식을 올린 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박슬기는 앞서 8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섹션TV 연예통신’ 녹화를 끝내고 신혼여행에 갈 계획이다. 신혼여행 가는 비행기가 밤 9시 30분이라서 생방 4시 30분에 끝내고 간다. 공항철도 탈거니까 마주치면 인사 나누자”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