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경찰이 페이스북에 올린 섹스돌 관련 게시물.
지난 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경찰에 한 통의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자신과 같은 아파트 건물에 거주하는 한 젊은 여성이 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서 있는데,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었다. 신고를 한 이웃주민은 아파트 창문을 통해 이를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검은색 속옷만 걸친 여성이 창문 근처에 서 있는 것을 확인했다. 상황 파악을 위해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여성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현관문을 부수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깜짝 놀랐다. ‘생명이 없는’ 여성과 마주했기 때문.
경찰은 이 황당 구조 사건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UPI통신이 30일(현지시간) 이를 세상에 알렸다.
통신은 경찰이 섹스돌이 있던 아파트 거주자를 만나 이번 건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는지는 확인하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