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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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일정으로 7월 18일 출국
해외파 선수 합류시기도 제각각
올림픽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나기 전까지 각자의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을 당부했다. 선수들의 일정을 조율하기 어려워 국내훈련을 진행하지 못한 채 결전의 장으로 입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교보컨벤션홀에서 18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리우행이 확정된 선수들은 다음달 4일 한 자리에 모이지만, 출국 전까지 별도의 훈련은 실시하지 않는다. 신 감독은 “국내훈련은 못하게 됐다. 7월 18일 출국해 1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대표팀은 대회 개막 30일 전부터 소집할 수 있고, 15일 전까지는 각자의 소속팀 경기 출전을 허용한다. 이 때문에 7월 4일부터 소집이 가능하지만, 7월 20일까지는 소속팀이 원할 경우 선수를 되돌려줘야 한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7월 주중·주말 경기를 병행한다. 7월 13일에는 FA컵 8강전도 펼쳐진다. 더욱이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시기도 제각각이다. 석현준(FC포르투)은 7월 19일,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25일, 손흥민(토트넘)은 31일 브라질 현지에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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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다. 신 감독은 “박용우(서울), 이찬동(광주) 등은 소속팀에서 풀타임을 뛰고 있다. 양쪽 풀백의 심상민(서울), 이슬찬(전남)이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은 감독으로서 최고 걱정이다. 대회 전까지 경기에 출전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토트넘에서 프리시즌을 치르는 손흥민에게도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고 오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