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6·25 발발 66년]정부 2년전 발표… 1건도 성사안돼
“도로명 제정 또는 변경 시 호국영웅들의 이름을 우선 부여토록 하겠다.”
2014년 9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가 밝힌 내용이다. 그러나 2년 가까이 호국영웅의 이름으로 지어진 도로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4년 정부의 호국영웅 선양방안이 발표됐지만 실제로 도로명에 6·25전쟁 참전 영웅 등의 이름이 정식으로 붙은 사례는 없었다. 이 기간에 이미지 개선 등 다른 이유로 도로명 주소가 바뀐 곳은 100개가 넘는다.
하지만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진 않는다. 이름이 붙어도 일반인은 대부분 알지 못한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